일본은 빵 문화가 매우 발달하여 다양한 종류의 빵을 맛볼 수 있는 나라입니다. 특히 도쿄는 전통적인 일본 빵집으로부터 유럽에서 영향을 받아 만드는 빵집까지 수많은 빵집들이 밀집되어 있어 빵 마니아들에게는 천국과 같은 곳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도쿄에서 가장 유명한 빵집 세 곳을 소개하고, 그중에서 어떤 빵이 가장 맛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기무라야 긴자 : 앙팡(팥빵)
1869년 고급 긴자 지역에 설립된 기무라야는 도쿄에서 가장 오래되고 상징적인 빵집 중 하나이며, 일본의 빵 역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이곳의 시그니처는 부드러운 빵 안에 달콤한 팥앙금(앙코)을 가득 넣은 앙팡(팥빵)입니다. 기무라야에서 처음으로 앙팡(팥빵)을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일본 사람들에게 위안되는 상징적인 음식으로도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오랜 전통을 이어오면서도 시대의 변화에 맞춰 다양한 종류의 앙팡(팥빵)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많은 여행자들이 긴자에 가시면 꼭 들르시는 곳 중에 한 곳입니다.
▣ 맛있는 이유
기무라야 앙팡(팥빵)은 일반적인 밀가루 빵과 달리 쌀과 누룩을 사용하여 반죽을 발효시킵니다. 이는 일본 고유의 발효방식으로, 빵의 깊은 풍미와 부드러운 식감을 더해줍니다. 또한 홋카이도산 팥을 사용하여 은은한 단맛이 빵의 풍미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기무라야는 앙팡(팥빵) 외에도 봄시즌에만 판매하는 벚꽃 앙팡(팥빵), 튀긴 카레빵 등과 같은 다양한 빵을 판매하고 있으니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 가는 방법
기무라야 빵집은 도쿄 메트로 B2 출구 긴자역에서 도보로 조금만 걸어가면 있습니다.
주소: 도쿄 주오시 긴자 4-5-7번지, 104-0061.
2. 시부야 바이론 : 도쿄 중심부에서 즐기는 파리식 베이커리
시부야역 근처에 위치한 바이론은 정통 바게트와 페이스트리로 유명한 프랑스에서 영감을 받은 베이커리입니다. 특히나 시부야점은 바쁜 도심 속에서도 프랑스의 전통 빵 맛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바이론에서는 특별히 수입된 프랑스 밀가루를 사용하여 도쿄 시민들에게 진정한 파리의 맛을 선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바이론 건물은 두 층으로 나뉘는데, 1층은 테이크아웃을 위한 불랑제리로, 위층은 커피나 와인과 함께 간식을 즐길 수 있는 카페로 되어 있습니다.
▣ 맛있는 이유
이곳의 시그니처는 바게트 빵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하며 식감과 풍미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샌드위치로 해서 먹어도 좋고, 그냥 잼이나, 스프레드를 발라 먹어도 이상적이며 인기 있는 아침 식사가 됩니다. 또한 바이론에서 판매하고 있는 크루아상과 페인 오 쇼콜라는 프랑스에서 팔고 있는 제품과도 견줄 수 있을 정도로 맛이 뛰어납니다.
▣ 가는 방법
바이론은 시부야역 8번 출구(도쿄 메트로)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주소: 도쿄 시부야시 우다가와초 33-8, 도쿄 150-0042.
3. 365日: 요요기 우에하라의 장인 빵 가게
요요기우에하라의 조용한 동네에 자리 잡은 365日(365일이라는 뜻)는 빵을 만드는 데 미니멀한 접근 방식으로 사랑받는 장인의 빵집입니다. 365日은 첨가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무농약, 저농약 국산 재료만을 사용하여 건강하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빵으로 유명합니다. 베이컨도 직접 만들어 사용하기에 이곳에 가면 정성이 가득 담긴 빵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디테일에 대한 관심으로 도쿄 최고의 빵집 중 하나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 맛있는 이유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인기 중인 시오빵(소금빵)이 그들의 시그니처 빵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며, 은은한 소금의 짭짤함과 고소한 버터의 풍미가 일품입니다. 신선한 제철 속재료가 특징인 이들의 샌드위치는 감귤류를 곁들인 훈제 연어나 타히니를 곁들인 구운 채소 등 독특한 조합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모든 품목의 식감과 풍미가 조화를 이루며 365日는 꼭 가봐야 할 베이커리로 눈에 띕니다.
▣ 가는 방법
365日는 요요기우에하라역(도쿄 메트로 및 오다큐선)에서 도보로 단 2분 거리에 있습니다.
주소: 도쿄 시부야시 토미가야, 2-1-1, 도쿄 151-0063.
결론
도쿄의 유명한 빵집은 단순히 한 끼를 먹는 장소가 아니라 도시의 창의성과 장인 정신을 보여주는 장소입니다. 긴자의 기무라야의 역사적인 앙팡(팥빵)부터 시부야의 파리풍 바이론, 요요기우에하라 365日의 장인 창작품까지 각 빵집은 정말 가볼 만한 독특함과 맛이 있습니다.